
다이어트 또 실패하셨나요? 탄수화물 안 먹으면 될까? 안될까? 이 글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고 유지하는 사람들은 탄수화물 섭취를 어떻게 하고 있는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당신이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도 확인하세요!
글의 순서
- 탄수화물 안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
- 충격적인 금식 후 몸의 변화
- 3가지 고정관념 버려라
- 에너지원을 바꿔라
- 매운맛 뒤 숨겨진 설탕
- 인슐린 체중감량 열쇠
- 탄수화물 계속 먹으면..
- 탄수화물 어떻게 먹어야 할까?
- 지방대사하는 몸으로 바꿔라
- 1일 탄수화물 권장량 30g
- 저탄 고지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 저탄 고지 식단과 인슐린
- 간헐적 단식부터 시작하지 마세요
- 건강한 다이어트 척도 : 활성 산소
- 잘 먹어도 살 빠지는 방법
- 지방 대사를 타고나는 인간
- 제1형 당뇨환자는 주의 필요
탄수화물 안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
먼저 아래에서 탄수화물 안 먹으면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모두 골라 보세요.
- 두통
- 변비
- 피로
- 체중감소
- 무기력증
- 부종 완화
- 면역력 저하
- 집중력 저하
- 학습 능력 저하
- 심해진 입냄새
정답은 10가지 모두가 탄수화물 안 먹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확인됩니다. 어떠신가요 탄수화물 섭취를 포기하고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할 자신감이 생기시나요?
여기서 다이어트 성공 여부가 나뉘게 됩니다. 확실한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섭취를 제한하면 안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더 빠른 체중 감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탄수화물을 제한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결국 이전 식습관으로 돌아가거나 다이어트할 때보다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충격적인 금식 후 몸의 변화
굶어서 다이어트 하면 우리 몸은 ‘절전 모드’가 됩니다. 신진대사를 최소화하여 에너지를 더 적게 소비하는 몸상태를 유지합니다. 살을 빼겠다고 식사량은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먹은 것이 없어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을까요?
바로 근육을 녹여 에너지를 가져오게 됩니다. 근손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은행에 입금한 내 돈을 찾을 때도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간 또는 근육에 저장해 두었던 에너지를 꺼낼 때도 공짜는 없습니다. 그 댓가는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점점 많아지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상식입니다.
당신이 목표였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기뻐하는 순간 문제는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절전모드로 유지하던 몸은 내가 체중 감량에 성공해 다이어트 식단을 중단하고 일반식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부족하게 공급되는 영양소로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를 모두 저장하는 몸상태. 즉 절전모드가 바로 OFF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굶어서 체중 감량하면 언젠가는 다시 시작하게 될 일반 식단 때문에 다이어트 전 몸무게로 돌아가거나 더 체중이 불어나는 요요현상을 겪게 됩니다. 더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다이어트하는 동안 근손실로 운동은 더 귀찮게 느껴집니다. 힘드니까요. 결국 단기간에 굶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일시적인 체중 감량에 기뻐하고, 다시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좌절하기를 언제까지 반복하실 생각인가요? 그래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 정리
- 탄수화물 안 먹으면 부족한 에너지가 생긴다
- 근육을 녹여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한다
- 당장 체중 감량은 된다
- 그 사이 몸은 살이 더 잘찌는 체질로 변해있다
- 요요현상으로 더 체중 또는 체지방이 늘어난다
3가지 고정관념 버려라
당신이 시작해야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3가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이 잘못된 상식이 당신의 몸을 망가트리고 항상 다이어트 실패한 좌절감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많이 움직여라
건강한 다이어트란 우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땀 흘리며 운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운동 없이 식습관을 바꾸는 것 만으로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합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탄수화물 안 먹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건강한 식재료로 고른 영양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아이러니 하지만 잘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체중 감량 이후에도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몸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을 ‘잘먹는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 돼지’만 될 뿐입니다. 균형이 필요합니다. 식단과 운동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식단을 구성하는 영양소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운동이 싫다면 안 해도 됩니다. 단지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원한다면 식단 조절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방은 무조건 살찐다
다이어트 할 때 탄수화물과 지방 중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선택할 것입니다. 과체중의 주범은 지방이 아닙니다. 진짜 범인은 ‘(과잉섭취) 탄수화물’입니다.
에너지원을 바꿔라
주요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꿔 보세요. 생물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에너지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소를 분해하여 얻습니다. 에너지원은 크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경우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입니다. 조선시대 사람도 현대인도 쌀, 빵, 면으로 에너지의 대부분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중요한 차이점 1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비만은 조선시대 사람보다 현대인에게 더 많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2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고민거리가 다릅니다. 조선시대 사람은 먹을 걱정을 헀다면, 현대인은 어떤 것을 먹을지를 고민합니다. 조선시대 사람은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이라도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얻지 못했습니다. 먹고사는 게 걱정이었으니까요. 반면에 현대인은 삼시세끼는 물론 간식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비만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운동량. 조선시대에 논과 밭에 일하는 사람과 책상에 앉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2가지 차이점 때문에 현대인은 당뇨와 비만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비만을 걱정하며 지방은 멀리하지만 탄수화물은 더 많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비만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자국 국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사실을 인지하고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맵고, 짜고, 달달한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트랜스 지방에 튀겨낸 음식들은 고도비만 비율은 점차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신진대사율이 높은 유아, 청소년들도 비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5~17세(남아) 비만율은 이미 OECD 평균을 넘어섰고, 성인들의 당뇨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대에서 잘 먹는다는 말은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과거처럼 삼시세끼를 잘 챙겨 먹는다는 의미에서 건강한 식재료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잘 먹는 것입니다.
- 정리
- 과거에는 끼니를 걱정했다
- 현재는 메뉴를 걱정한다
- 현대인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하고 있다
- 남녀노소 비만, 당뇨 등 유병률은 높아지고 있다
- 건강한 식재료로 균형있는 식사가 필요하다
매운맛 뒤 숨겨진 설탕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에는 감칠맛이 있습니다. 매콤 달콤해야 맛있게 느끼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감칠맛이라고 표현합니다. 매운맛이 감칠맛을 가지려면 상당한 양의 설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중 상당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더라도 몸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3대 질환은 비만, 당뇨, 심혈관 입니다. 혈관을 막고 혈류를 방해하는 찌꺼기는 곧 지방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서 성인병의 주요 원인은 기름진 식단이 아닌 과도한 탄수화물이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탄수화물과 함께 꼭 언급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인슐린’입니다.
- 정리
- 비만 주원인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 매운맛에는 상당한 설탕이 숨어있다
- 지방 섭취량만 줄여서는 체중감량 불가능
- 과잉 탄수화물 섭취를 더 주의해야 한다
인슐린 체중감량 열쇠
‘탄수화물 – 인슐린 – 다이어트’ 상관 관계를 알아야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3가지 이해관계를 알아야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의 기준이 생기고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해집니다.
이는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장점입니다. 퍽퍽한 닭가슴살과 토마토, 고구마, 현미밥이 아닌 다른 선택지가 많다면 먹는 스트레스는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폭식을 하고 후회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자!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이어트 측면에서 아주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는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 됩니다. 이 포도당은 혈액에 녹아들어 온 몸에 있는 세포에 도달하여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탄수화물 안 먹으면 포도당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무기력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반대로 과도하지 않은 적정량의 포도당 공급은 우리 몸을 활력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혈액에 포도당이 너무 많아지면, 췌장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포도당을 다른 형태(글리코겐)로 저장하고 혈액의 포도당 수치. 즉 혈당을 낮추는 시스템이 작동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혈액에 포도당이 부족해 혈당이 떨어지면 췌장은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간과 근육에 저장해두었던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만들어 혈당을 정상 수치로 올려놓습니다. 여기까지가 정상적인 사이클입니다.
- 정리
- 혈액 내 포도당이 많은 상태는 혈당이 높다고 함.
- 혈액 내 포도당이 적은 상태는 혈당이 낮다고 함.
- 혈당이 오르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 혈당이 낮아지면 췌장에서 글루카곤 분비
- 인슐린 포도당을 간,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
-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 글루카곤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전환
-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여주는 호르몬
- 췌장에서 인슐린, 글루카곤 생성
탄수화물 계속 먹으면..
문제는 많아도 너무 많은 포도당으로 혈당이 치솟게 되면, 췌장은 비상상태가 됩니다. 짜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인슐린을 분비해야 합니다. 쥐어짜낸 인슐린으로 근육이나 간에 저장할 수 있는 최대치를 넘어서는 포도당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세포로 보내집니다. 간세포에 보내지면 지방간, 내장으로 보내지면 내장지방이 됩니다.
더 큰 문제는 과잉 탄수화물 섭취가 일회성이 아닌 일상이 되어 버린다면, 우리 몸의 혈액에는 늘 포도당이 많은 상태가 됩니다. 췌장은 항상 100% 가동 해야 됩니다. 일이 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이 생기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쉽게 말해 100개의 인슐린으로 100개의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가, 반복된 100% 가동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똑같이 인슐린 100개를 췌장이 분비해도 처리할 수 있는 포도당이 70개, 50개가 되는 것입니다. 비실비실한 인슐린이 점점 많아지는 것입니다.
- 정리
-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인슐린도 계속 분비
- 췌장은 지치고, 인슐린의 혈당 조절 기능 떨어짐
- 처리되지 못한 포도당은 각 세포로 보내진다
- 인슐린 저항성 생기면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탄수화물 어떻게 먹어야 할까?
요약하면 탄수화물 안 먹으면 살이 찌고, 많이 먹으도 체중이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과체중이라면 탄수화물을 점차 줄여나가세요. 절대 탄수화물 섭취를 중단하지 마세요. 탄수화물 안 먹으면 당장은 살이 빠져도 다시 먹으면 더 많이 체중. 아니 체지방이 늘어나게 됩니다. 더 이상 다이어트를 적게 먹고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단지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만으로 더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할 수 있습니다.
지방대사하는 몸으로 바꿔라
탄수화물을 줄이기만 하면 안됩니다. 당신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열량은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열량이 모두 태워지는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시나요?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2가지만 기억하세요.
- 탄수화물을 줄여라
-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대체해라
너무 간단한 내용입니다. 다만, 지방을 먹고 체중감량이 된다는 이야기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맞습니다. 저탄 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됩니다. 주변에 방탄 커피를 먹고, 밥공기를 뺀 삼겹살만 먹다가 살이 찐 사람을 봤다고요? 다이어트 패션처럼 유행되는 식이방법들이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최근에는 소녀시대 설현의 빨간 맛 다이어트 등 나타났다 사라지는 다이어트 식단 또는 식품들이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꾸준히 유지해오는 사람이 있나요?
진짜 저탄고지 식단은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다이어트 식단입니다. 왜?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만 바꾸면 되기 때문입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탄수화물이 주는 기쁨은 줄여야 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건강해지고 싶다면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안 먹으면 우리 몸은 간에 저장해둔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해본 분들을 이 원리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몸을 키토시스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케토시스 상태란 지방. 정확하게는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분해한 ‘케톤’이라는 성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몸상태를 말합니다.
1일 탄수화물 권장량 30g
탄수화물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키토시스 상태가 될 수 있을까요? 순탄수화물 기준 1일 30g 미만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주 에너지원으로 포도당(탄수화물 분해) 대신 지방산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방을 분해해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설명드리지만, 한 단계 더 들어가 정확하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탄수화물을 태우는 몸에서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바뀌게 됩니다.
- 정리
- 탄수화물 섭취 제한으로 포도당 부족
- 부족한 에너지는 간에 저장된 체지방을 분해
- 지방산 자체로 주에너지원으로는 부적합
- 지방산 분해하면 아세틸조효소A 생성
- 아세틸 조효소 A에서 케톤을 만들어냄
- 케톤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 물질
저탄 고지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저탄 고지는 식이 방법의 한 종류로 분류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다이어트처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칼로리를 섭취하여 에너지를 얻어내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활발한 신진대사를 강제로 이끌어 냅니다. 이제 잘 먹어야 살이 빠진다는 의미가 이해되시나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음식을 잘 먹고 살이 빠지는 것은 생각하는 것처럼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골고루 먹지 말고 기울어진 식단을 선택하세요.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데 집중하세요.
저탄 고지 식단과 인슐린
체중감량, 다이어트는 인슐린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알려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케토시스 상태에서 인슐린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포도당이 오르지 않으니 인슐린은 지속적으로 적은 양만 췌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인슐린으로도 분해하지 못하던 포도당들을 저장할 이유가 없습니다. 체지방이 생기지 않습니다. 먹은 에너지는 모두 태워버리고 저장하지 않는 몸으로 바뀌게 됩니다. 몸은 가볍고 힘이 넘치게 됩니다. 나아가 간헐적 단식도 가능해집니다.
간헐적 단식부터 시작하지 마세요
간헐적 단식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복 시간을 지킨 보상 심리 때문에 한 끼를 먹더라도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잘못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굶는 다이어트와 차이가 있나요? 간헐적 단식은 일반인이 하기에 언뜻 쉬워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탄 고지를 베이스로 간헐적 단식으로 확장한다면 하루에 한두 끼만 먹어도 활력이 넘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실패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건강한 다이어트 척도 : 활성 산소
활성 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각종 질병의 발병률을 높이고 몸을 급속도로 노화 시킵니다. 활성산소는 탄수화물 대사일 때 보다, 지방 대사일 때 훨씬 적은 양의 활성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세포도 호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분해되면 공통적으로 ‘아세틸 CoA’라는 물질을 만들어집니다. 핵심은 각 영양소가 아세틸 CoA를 만들어 내기까지 단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 포도당 > 아세틸CoA : 11단계
- 지방(케톤) > 아세틸CoA : 3단계
그게 뭐? 이 단계마다 활성산소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탄수화물 대사를 하는 사람의 몸에는 활성 산소가 많이 만들어져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잘 먹어도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반면 지방(케톤) 대사를 하는 사람은 활성 산소가 적게 만들어져 질병, 노화 예방은 물론 염증을 줄여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체중 감량에만 급급하면 몸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어떤 에너지원으로 대사 하는 몸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굶으면 근육에서 에너지를 가져오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되고, 갑상샘 기능이 떨어집니다.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갑상선이 망가지면 살이 더 찌기 쉬운 몸이 됩니다. 다이어트의 최종 목표는 체중 감량이 아닙니다. 체중 감량 후 유지하는 것입니다. 먹는 에너지는 모두 태워 버리는 신진대사율이 좋은 몸이 되어야 합니다. 젊은 시절과 먹는 양이 같아도 중년이후 살이 찌는 이유가 신진대사율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잘 먹어도 살 빠지는 방법
틀린말 같나요? 관점을 바꾸면 맞는 말이 됩니다. 인슐린을 낮추세요. 인슐린은 포도당이 많아지면 높아집니다. 탄수화물을 줄이세요. 인슐린이 낮아집니다. 지방으로 주 에너지원으로 바꾸세요. 잘 먹어도 살이 저절로 빠지고 면역력이 좋아집니다. 잔병치레가 없어집니다. 몸에 활력이 넘쳐흐르게 됩니다.
지방을 많이 먹으면 성인병과 각종 질병에 걸릴것 같나요? 튀긴음식을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조하지만 탄수화물 대사에서 지방 대사하는 몸으로 바꾸세요. 포도당이 아닌 케톤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몸으로 바꾸세요.
지방 대사를 타고나는 인간
성인에 비해 태아의 케톤 수치는 얼마나 차이 날까요? 태아의 케톤 수치가 20배 높습니다. 이는 태아가 케톤으로 주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다른 의미는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위험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모유 칼로리의 55% 이상이 지방성분입니다. 갓난아기도 지방 대사가 가능합니다. 케토시스 상태가 되면 얻게 되는 에너지는 근육에게 전달됩니다. 탄수화물 안 먹으면 체지방으로 쌓일 포도당 섭취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효과 외에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체지방을 분해하여 얻은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각각의 세포에게 전달되어 활력이 넘치고 혈색이 좋아지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무력감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제1형 당뇨환자는 주의 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은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수 없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지방하면 성인병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둘쨰, 제1형 당뇨환자에게 나타나는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증(Ketoacidosis)‘의 위험성을 알고 있는 사람의 경우 ‘지방 = 케톤’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일반인, 제2형 당뇨 환자가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대신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식단. 즉, 저탄고지 식이 방법을 따른다고 해서 케토산증 위험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앞서 언급한 ‘키토시스’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키토시스 상태에서 케톤 수치가 5~10배이상 높아져야 케톤산증에 노출이 되어야 합니다. 일반인 및 제2형 당뇨 환자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에서 지방 대사가 된 이후에 케톤 수치가 5~10배 높아지기 위해 섭취해야하는 포화지방을 고려한다면, 현실적으로 일반인 또는 제2형 당뇨환자가 케톤산증 위험에 노출 가능성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안심을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단, 1형 당뇨환자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또는 식이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안내에 따라 식단을 진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 정리
- 탄수화물을 줄이고 포화지방 섭취 안전할까?
- 일반인, 제2형 당뇨환자까지 저탄고지 식단 가능
- 제1형 당뇨환자의 경우 가능 하지만 전문의 상담 필수
정리하면, 탄수화물 안 먹으면 체중이 당장은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이 제공하던 에너지, 칼로리 대체안을 찾지 못하면 우리 몸은 이전 보다 더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평생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 살기 싫다면
저탄고지 식단이 가장 현실적인 정답입니다. 탄수화물, 인슐린, 주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꿔보세요. 이 선택 이후 당신은 다이어트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