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습증 3번의 재발 그리고 완치

1년 전 쯤 처음으로 사타구니 쪽에 오돌도톨 피부 발진이 올라오더라구요. 엄청 가렵고 진물도 나서 내원했어요.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 처방받고 스테로이드 연고 6개월 사용하고 괜찮아지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만에 사타구니 완선이 재발했습니다. 3개월 치료하고 다행히 완치 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지 마세요. 남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다가 낭습증이 더 악화되서 치료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남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도 이전보다 낭습증이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사용기간은 점점 길어졌고, 점차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걱정 되더라구요. 우려가 현실이 되었어요. 스스로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새까많게 몰랐어요.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더라구요..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낭습증과 완벽하게 작별할 수 있습니다.


글의 순서


낭습증 당신은 틀렸습니다

사타구니 완선 통증으로 손을 대고 아파하는 남성


사타구니 완선은 한의학에서 ‘낭습증’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낭습증의 원인은 곰팡이균 또는 무좀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아예 모르는 반쪽짜리 정보입니다. 멸균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타구니 완선의 원인이 반만 제거된 상태라면, 다른 원인으로 다시 낭습증은 쉽게 재발하게 됩니다. 고환 가려움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합니다. 낭습증은 꼭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으로 치료는 어렵지만 불치병은 아닙니다.

나는 몇단계일까?

낭습증으로 인해 사타구니 부위에 땀이 차고 습하고 찝찝한 느낌이 심해지거나 지속되면 1단계 입니다. 이때는통풍이 잘되는 옷이나 샤워 후 건조만 잘 해줘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점차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2단계 입니다. 이때는 통풍과 건조만으로는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 관리나 칱료 없이 방치하면 ‘습진’이나 ‘피부염’으로 이어집니다. 낭습증은 초기 진료와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계속된 간지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어서 각질이 일어압니다. 피부가 따갑거나 건조감이 느껴지면 3단계입니다. 이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낭습증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생활습관을 개선 해야만 합니다.

2가지 제발 하지 마세요

효과적인 낭습증 치료를 위해서는 2가지를 절대 하지 마세요.

하나,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전에 스테로이드로 피부질환 호전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부로 쓰지마세요. 사타구니 완선으로 간지럽다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전문의와 상담하지 않고 혼자 판단하고 바르시면 안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은 내원 후 의사 처방에 따르세요. 이전 낭습증과 이번 낭습증 피부질환 정도나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상태가 다르면 치료방법도 달라집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중단도 의사 지시에 따르셔야 합니다. 잠시 가려움이나 피부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처방받았다고 하더라도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마음대로 중단하면 상태는 더 악화됩니다.

둘, 파우더 사용하지 마세요. 사타구니가 습하고 땀이 많이 차서 아기들이 바르는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절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미세한 가루들이 엉겨붙어 피부 상태를 더 악화시켜서 새로운 2차 피부병이 발생합니다.

1가지만 지키세요

하루라도 빨리 사타구니 완선과 작별하고 싶다면 1가지를 지키세요. 의사에게 협조 하세요. 전문의 진단과 처방을 믿고 따르세요. 고환 부위는 피부가 얇고 자극에 예민한 피부입니다. 잘못된 연고사용으로 진물 발생, 가려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혼자 개선해 보려고 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만성화되면 피부모양 변형됩니다. 항문, 회음부까지 색소침착 될 수 있습니다. 심한경우 악취까지 발생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려운증을 잠시 완화 시켜줍니다. 경미한 경우 잘 사용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낭습증이 재발해 만성화 되면 경우 필요에 따라서는 강력한 항진균제 써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진균제는 양날의 검입니다. 항진균제는 가장 대표적인 간독성 물질입니다. 간 또는 심장 기능이 떨어진 분들은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줄기 말고 뿌리를 뽑으세요

사타구니에 완선 원인은 다양하고 대부분 복합적입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습관, 수면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신허상태’를 낭습증의 원인으로 봅니다. ‘신허상태’란 신장이 허한 상태. 신장이 제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은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낭습증과 관련해서는 배설과 성기능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신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배꼽 아래로 땀, 습기가 생깁니다. 땀은 문제의 원인이 아닙니다. 고환을 감싸고 있는 피부를 보세요.
주름이 많고 땀샘도 많습니다. 원래 고환을 차갑게 하기 위해 땀을 잘 배출하도록 만들어진 피부이기 때문에 땀이 많은게 근본적인 문제점은 아닙니다

진짜 문제점은 혈액순환이 안되서 배출된 땀이 뽀송뽀송해질 정도의 온기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균이 사타구니에 자리를 잡으면 낭습증이 되는 것입니다.

사타구니 완선 취약한 사람

사타구니 완선의 원인을 알려드렸죠? 땀이 문제가 아니라 배출된 땀을 말려줄 정도의 충분한 온기가 제공되지 않는 혈액순환 문제가 주요 원인입니다. 그래서 낭습증 환자들 대부분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수험생, 운전기사, 수험생들입니다.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낭습증에 쉽게 노출이 됩니다. 오래 앉아있게 되면 골반과 하체 혈액순환은 제한됩니다. 림프관을 통한 노폐물 배출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아토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낭습증과 다음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치료를 위해 내원을 하셔야 합니다.

  • 대변이 자주 무른 경우
  • 잔뇨감의 지속되는 경우
  • 수면패턴 불규칙한 경우
  •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경우
  • 변비, 잔변감, 설사 빈번한 경우
  • 활동량이 많아 피로가 누적된 경우
  • 잦은 성관계로 생식기 피로 누적된 경우


배변 건강, 소변 건강 이상으로 인한 배뇨문제, 생식기능, 성기능 변화 등은 사타구니 부위를 습하게 만들고, 낭습증의 대표적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세균 VS 곰팡이

곰팡이균 근접활영한 사진


세균과 곰팡이의 차이를 아시나요? 사타구니 완선의 원인은 ‘세균’인가요? ‘곰팡이균’인가요? 세균과 곰팡이 차이를 알게되면 낭습증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환경을 개선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균은 죽은 세포나 동물사체를 분해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세균의 먹이는 죽은 세포인 것입니다. 반면 곰팡이 먹이는 무엇일까요? 살아있는 생물의 각질이 먹이입니다.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을 세균은 분해하지 못합니다. 피부는 세균 감염을 막아줍니다. 피부 상처, 구강 점막 등을 통해 세균은 들어올 수 있지만 피부를 뚫고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각질은 오래된 피부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세균은 각질을 분해하지 못합니다.

곰팡이는 각질을 분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질이 있어도 습기가 없으면 곰팡이균은 활동 하지 못합니다. 사타구니에 땀이 차고 습기가 생기면 곰팡이균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타구니는 피부나 옷에 많이 쓸리는 부분입니다. 각질이 잘 일어나고 습한 사타구니는 곰팡이균에게는 아주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가려움증이 사라져도 금새 사타구니 완선이 쉽게 재발되는 이유가 이제 이해되시나요?

피부에 가려움증이 있다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했습니다. 잠시 가려움증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고환쪽 냉기는 그대로 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배꼽 아래의 혈액순환을 개선 해주지 못합니다. 사람마다 낭습증 원인은 다릅니다.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합니다.

  • 면역력을 회복하거나
  • 신장의 기능을 되돌려 놓거나
  •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거나
  • 비만이 원인이면 다이어트 하거나


요약하면, 사타구니 완선 원인은 복합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원한다고 해서 단 한번에 낭습증 원인을 콕 집어서 알려주는 전문의는 없으니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의와 협력하세요. 낭습증과 완벽하게 잘별하는 방법은 피부질환 치료와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을 제거하는 생활 습관 교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어떤가요? 말하기 어려운 낭습증 개선을 위해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하는지 혼자 판단하지 않고 내원하여 전문의 진료와 상담이 꼭 필요한 이유가 이해되셨을 것입니다. 의사의 처방대로 환자가 잘 따라줘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과 중단을 낭습증 환자가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면 사타구니 완선 증상을 더 악화 시킬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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